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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지역사회를 위한 재해 대비: 역경에 직면한 회복력 구축

by 바람사랑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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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발생 시 피해자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자신과 가족에게 닥친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재난 현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론인역경에 직면한 회복력’(resilience in adversity) 개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회복력이란 개인 또는 집단이 스트레스나 위협으로부터 적응하거나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회복력은 심리학 분야에서 주로 연구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사회과학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재난재해란 자연현상 또는 인위적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의미한다. 최근 몇 년간 재난재해 관련 뉴스들을 접하면서 우리 사회에서도 이러한 위험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튀르키에-시리아 지진 사태 이후 나타난 현상 뿐만 아니라 홍수, 태풍 등 다양한 형태의 재난재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재난재해 상황 속에서 개인 및 집단 차원에서의 대처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따라서 본 이 글에서는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한국형 재난 대응 체계 수립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도출하고자 한다.

지잔

국내·외 재난대응체계 현황분석 결과, 첫째, 각 국가별 재난관리 목표 설정 방식 차이가 존재했다. 둘째, 재난대비계획 수립 주체 간 협력 수준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정부-민간단체(NGO)간 상호협력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다. 셋째, 재난발생 후 사후 복구단계에서 민간단체(NGO)의 참여 비중이 높았다. 넷째, 재난유형별로 상이한 거버넌스 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며, 다섯째, 재난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방식 역시 달랐다. 여섯째, 재난상황 모니터링 시스템 활용 여부 또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효과적인 재난대응체계 설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재난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목표설정 방법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재난대비계획 수립주체 간 정보공유 및 협업 강화방안 모색이 요구된다. 셋째, 재난복구단계에서 민관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넷째, 재난교육훈련 프로그램 개선을 통한 시민참여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재난정보 공유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