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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Honey Dipper 만들기 (허니디퍼 만드는 법)

by 바람사랑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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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커피나 차 종류를 마실 때 티스푼을 이용해서 마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양권 국가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꿀을 먹을 때 작은 나무 막대 모양의 도구인 허니 디퍼를 사용하여 먹는다.

허니디퍼

이러한 허니 디퍼는 어떠한 원리로 꿀이 쉽게 흘러내리지 않고 깔끔하게 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걸까? 그리고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달콤한 꿀을 먹다 보면 간혹 불편한 상황이 생기곤 한다. 숟가락으로 뜨자니 끈적끈적 달라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고 입으로 빨아먹자니 찝찝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럴 때 유용한 물건이 있으니 바로 허니 디퍼다. 이름 그대로 꿀을 뜨는 전용 스푼인데 손잡이 끝에 구멍이 뚫려있어 튜브 형태로 생긴 막대기를 꽂아 쓰는 방식이다. 언뜻 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나름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다. 우선 벌집 구조를 떠올려보자. 육각형 모양의 방들이 서로 맞물려있는 형태라서 빈틈이 없다. 따라서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데 탁월하다. 마찬가지로 허니 디퍼 역시 가운데 홈이 파여있어서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 역할을 한다. 덕분에 꿀이 굳거나 딱딱해지지 않고 부드럽게 떠지는 것이다. 물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문 용품들은 가격대가 다소 비싼 편이다. 그렇지만 굳이 돈 주고 살 필요 없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준비물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빨대 하나면 충분하다. 먼저 컵 입구에 빨대를 꽂는다. 이때 길이가 짧을수록 좋다. 그래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져서 더 쉽고 빠르게 퍼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젓가락을 불에 달궈 달군 뒤 끝부분을 살짝 구부려준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U자 모양이 되는데 이것을 컵 안쪽에 대고 눌러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뜨거운 열기가 전달되어 꿀이 묽어지면서 흘러나온다. 다만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