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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딜레마

by 바람사랑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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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참 어려운 일 투성이다.

어떻게 보면 쉬운 일인데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정말 어렵다.

간단한 예로 ‘공부’만 봐도 그렇다. 우리는 매일 공부하라고 이야기를 듣는다.

학교에서는 물론이고 부모님도 선생님도 모두다 하나같이 공부해라 라고 말한다.

심지어 대학생 때까지도 말이다. 하지만 막상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공부하라는 소리는 더 이상 듣지 않는다.

오히려 회사에서도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 차원에서의 공부 말고는 딱히 강요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너무 당연해서 그런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강조할 필요조차 없기 때문이다.

즉,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잔소리처럼 반복하며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럼 반대로 아주 어렵고 힘든 일들은 어떨까? 마찬가지일 것이다.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아무도 나서서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쉽고 어렵다는 기준일까?

이것 또한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조금만 노력해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해낼 수 없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러면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과연 나 자신은 어느 쪽에 해당할까?” 내 대답은 당연히 후자였다.

나는 머리가 좋지 않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천재 같은 사람들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다.

그렇다고 아예 포기했던 것은 아니다

. 대신 남들보다 몇 배 아니 몇십 배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자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아졌고 나중에는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준전문가 정도는 될 수 있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학창시절 성적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다.

다만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부족했을 뿐이다.

만약 이때 누군가 내게 넌지시 이렇게 말했다면 어땠을까?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그러니까 이제 그만 놀고 공부 좀 해봐.” 아마 난 크게 상처받았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평생 트라우마로 남았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주변에선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여전히 배워야 할 게 많고 경험해야 할 것도 많다.

그렇지만 적어도 예전보다는 확실히 성장했음을 느낀다.

아마도 그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내마음 바람

꽃의 아름다움과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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