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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간접 흡연 위험성

by 바람사랑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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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나 재떨이 등 주변 환경으로부터 나오는 유해물질 때문에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아이들이나 임산부와 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비흡연자일지라도 간접흡연 노출 시 폐암 발생률이 20~30% 증가한다고 경고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내외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여전히 실외에서의 간접흡연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늘부터라도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금연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보통 담배를 태울 때 태우는 사람이 1차 흡연을 하게 되고, 곁에 있는 사람은 2차 즉, 간접흡연이라고 하는데, 현재 담배 태우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누군가 태운 담배연기가 주변의 벽이나 의류, 카펫, 소파, 벽지 표면이나 장난감 등에 달라붙은 뒤에 빠져나와 다시 인체에 노출이 될 때 3차 흡연이라고 한다.

보통 흡연 시 주변 공기 중의 80% 정도는 담배가 타면서 담배 끝에서 나오는 부류연(Sidestream smoke)이며, 나머지 20% 정도가 흡연자가 흡입한 뒤 내뿜는 주류연(Mainstream smoke)이다. 따라서, 간접흡연을 하는 사람은 주류연과 부류연이 혼합된 연기, 그 중에서도 발암물질과 유해 화학물질이 더 높은 농도로 포함된 주로 부류연에 노출될 수 있다. 그 외에 주변의 벽이나 의류, 카펫, 소파, 벽지 등에도 붙어서 남아 있을 수 있는데, 그와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주변에 흡연의 산물이 지속적으로 쌓여있다가 그 공간에 다시 들어가면 다시 오염물질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3차 흡연이라는 표현을 써서 정의한다.

3차 흡연이 위험한 이유는 노출되는 양도 문제지만, 3차 흡연이 제대로 인지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안에서 매일 태우는 담배개비의 수와 먼지내의 니코틴 농도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농도가 낮춰지지만, 장기간 노출 시에는 위험할 수 있다. 쥐실험에서는 비알콜성지방간, 폐의 염증반응을 통한 콜라겐 물질의 생성 등이 나타나 결국 간경변이나 간암 혹은 폐기종 등을 일으켰다. 직접 흡연의 경우 직접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만, 3차 흡연의 경우 노출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므로 한참 후에 건강이 좋지 않아져서 아는 경우가 많고 그 원인을 정확히 모를 수도 있게 된다. 아이의 경우 호흡기 질환이나 과잉행동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달팽이관이나 내이에 문제를 일으켜 청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보통 염증 반응 인자도 늘어나므로 동맥경화를 유발하거나 상처 치유의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아직 3차 흡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다음과 같은 점들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을 해야겠다면, 가급적 담배는 집에 오기 전에 태우고, 충분한 시간이 지나서 집으로 오되 집에 와서는 손이나 얼굴 등에 뭍어 있을 담배 성분들을 물로 씻고, 옷은 바로 갈아입어 가능하면 아이에게 노출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 간접 혹은 3차 흡연 효과를 일으키는 담배를 이제 끊어보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잡아보자.

출처 : 감사나눔신문(http://www.gams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