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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 예쁜 꽃이 활짝 폈다.
자세히 살펴보니 국화 종류인 듯했다.
마침 가을이기도 하고 잘 어울릴 것 같아 몇 송이 꺾어왔다.
그리고 빈 화분에 옮겨 심었다.
며칠 후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밤새 내린 비를 맞고 더 싱싱해진 느낌이었다.
그날 저녁 퇴근하자마자 곧장 달려가 확인해봤다.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어찌나 기쁘던지 한참 동안 바라봤다.
그러고 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원래 노지 월동이 가능한 식물이라고 한다.
내년 봄쯤 되면 좀 더 넓은 화분에 옮겨 심을 계획이다.
그러면 올해보다 더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슨 꽃인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과꽃"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어릴 때 시골 할머니 댁에 가면 항상 피어있던 꽃이었는데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꽃이었다.
하지만 요즘엔 화원에서도 판매한다고 하니 손쉽게 구할 수 있을 듯하다.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인 과꽃은 7~8월 한여름에 개화하며 꽃말은 "믿음직한 사랑" 이라고 한다.
생긴 모양도 이쁘고 의미도 좋으니 집 앞 화단에 한 번 심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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