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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삼백초

by 바람사랑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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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들꽃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생김새가 독특해서 한참을 들여다봤다.

잎사귀 모양새나 색깔 모두 일반적인 풀과는 달랐다.

혹시 독초가 아닐까 싶어 검색해봤더니 예상대로 약재로 쓰이는 귀한 식물이었다.

새삼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꼈다.

그러고 보니 어릴 적 할머니 댁 뒷산에서 본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땐 그저 잡초로만 여기고 지나쳤는데 지금 와서야 진가를 알게 되다니.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무튼 덕분에 좋은 공부를 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남부 지방의 바닷가 근처 숲 속에서 드물게 자라는 식물이지만 중국에선 아주 흔한 약초라고 한다. 

뿌리줄기는 흰색이고 진흙 속에서 옆으로 뻗어 자라며 키는 60~10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인데 길이 5~15cm, 너비 2~5cm로서 앞면은 연한 녹색이고 뒷면은 흰색빛이 도는 갈색으로서 털이 없으며 3~5개의 맥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로서 6~8월에 피며 수상꽃차례를 이루고 밑에서부터 피어 올라가며 꽃잎은 없고 수술은 6~7개 암술은 3~5개다.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김상배의 노래 '삼백초' 가사

 

바보야 가버린 너는 바보야
엽서도 한장 남기지 않고 떠나가 버린 너
너는 너는 너는 바보야
삼백초 꽃잎같은 내 마음에 눈물이 맺히고있네
아늑한 가슴 나직한 음성 은근한 그 애정
다시 돌아올수 없겠니 미운 바보야 예쁜 바보야
내 마음도 몰라주는 바보 바보야

바보야 가버린 너는 바보야
한마디 말도 원망도 없이 떠나가 버린 너
너는 너는 너는 바보야
삼백초 이슬같은 눈망울에 그리움 번지고 있네
바람은 불고 갈잎은 울고 계절은 슬픈데
너의 발길 간곳 어디니
미운 바보야 예쁜 바보야
내마음도 몰라주는 바보 바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