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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눈 내리는 날 동심으로 돌아가다

by 바람사랑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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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너머로 하얀 눈발이 흩날렸다.

. 서둘러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갔다.

집 근처 공원 벤치 위에도 소복이 쌓여 있었고 나뭇가지 위에도 눈꽃이 피어났다. .

 

요즘 들어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며칠 전만 해도 가을이구나 싶을 정도로 따뜻했던 기온이었는데 갑자기 겨울이 찾아온 듯하다. 

덕분에 집 안에서도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게 되었다. 

추운 건 정말 싫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하얀 눈이 기다려진다. 

왜냐하면 나는 눈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내가 어렸을 때 살던 동네에서는 매년 12월마다 마을 잔치 같은 행사가 열렸다.

 바로 눈사람 축제였다. 

아이들은 저마다 큰 대야나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 와선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면 누군가 밤새 만들어 놓은 눈사람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나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신나게 놀러 다녔다.

 그때 찍었던 사진도 아직 남아있다. 가끔 꺼내 보면 어린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올해 크리스마스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마스크 없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느덧 2022년 달력도 마지막 장만이 남았다.

이맘때쯤이면 늘 아쉬움이 남는다.

올 한 해 동안 뭘 했나 싶기도 하고 후회스러운 일도 많아서다.

물론 잘한 일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순간이고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돌이켜보면 딱히 기억에 남는 일이 없다.

그저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만 충실했을 뿐이다.

내년에는 좀 더 나은 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선 건강 관리에 신경 쓸 생각이다.

나이 들수록 체력이 약해지는 게 느껴져서다. 운동 부족 탓인지 조금만 무리해도 금방 지친다.

이제부터라도 틈틈이 운동해야겠다.

또 하나는 독서량을 늘리는 것이다.

책 읽는 속도가 워낙 느려서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지만 꾸준히 읽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치에 도달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