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겨울의 꽃 -수선화

by 바람사랑 2022. 12. 20.
728x90

요즘 거리 곳곳마다 예쁘게 피어있는 꽃 한송이가 눈에 띈다.

봄꽃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개나리나 벚꽃보다 더 작고 앙증맞은 모습인데 바로 수선화다.

마치 작은 나팔처럼 생긴 모양새도 특이하지만 향기 또한 일품이어서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알뿌리 식물인 수선화는 보통 2월 중순부터 3월 초순 사이에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는 11월까지도 핀다고 한다.

품종에 따라 개화시기가 조금씩 다른데 우리나라에선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다.

노란빛 꽃잎 안에 노란색 수술이 가득 들어차 있어서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온다.

꽃말은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함 이라고 하는데 왠지 모르게 슬픈 느낌이 든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라는 청년 이야기를 혹시 아시는지?

연못에 비친 아름다운 얼굴에 반해 물속에 빠져 죽은 미소년의 이름이다.

훗날 그곳에서 피어난 꽃이 바로 수선화였다고 한다.

아마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던 마음이 담겨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이번 주말에라도 가까운 공원에 나가 보시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