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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십이지란 무엇인가?

by 바람사랑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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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사람의 생년월일과 같은 날짜 체계를 정해 놓고 그것을 기준으로 하여 모든 일을 처리하였다. 이러한 날자 체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십이지’인데, 이것은 중국 은나라 때 달력을 만드는 데 쓰인 12개의 부호였다. 그리고 주나라 때 이르러 이를 바탕으로 하루하루의 일진을 기록하였는데, 이때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를 짝지어 간지라고 불렀다. 간지는 곧 오늘날의 육십갑자로서 60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생일잔치나 회갑연처럼 자신이 태어난 해의 간지 즉, 갑자 또는 을축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해에만 해당되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였다. 한편 고대 동양 문화권에서의 음양오행설이란 만물의 생성과 소멸 및 변화 현상을 음과 양의 기운으로 해석하려는 철학사상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음양이란 우주만물을 구성하는 요소이며, 오행은 각각의 성질을 가진 다섯 가지 물질을 뜻한다. 따라서 사주팔자란 인간의 운명을 알아보는 네 개의 기둥으로서 연주, 월주, 일주, 시주의 여덟 글자를 일컫는다. 사주는 연월일시라는 네 기둥이 이루는 여덟 글자이기 때문에 팔자라고도 한다. 또한 팔자는 출생한 생년·생월·생일·생시를 가리키므로 일생을 상징한다고도 할 수 있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우리나라에서는 그해 띠 동물 이름을 딴 상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예를 들면 소띠 해라고 하면 소가죽 지갑이라든지 말띠 해라고 하면 말발굽 모양의 장신구 같은 것들 말이다. 이러한 물건들은 모두 신년운세나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십이지신이란 무엇일까?”

 

십이지신(十二支神)은 땅을 지키는 열두 신장이라는 뜻으로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2마리 동물을 가리킨다. 중국 은나라 때 갑골문에 처음 등장했으며 시간 개념보다는 방위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후대로 오면서 불교 영향을 받아 수호신 성격을 갖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보통 각 동물별로 상징하는 바가 다른데 쥐는 다산과 풍요, 소는 성실과 우직함, 호랑이는 용맹과 정의, 토끼는 지혜와 장수, 용은 권력과 제왕, 뱀은 재물과 복록, 말은 역동성과 생동감, 양은 정직과 평화, 원숭이는 재주와 잔꾀, 닭은 새벽을 알리는 울음소리, 개는 충성심과 의리, 돼지는 부와 재산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