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핫하다는 내추럴 와인 (Natural Wine) 을 마셔보았다. 보통 와인하면 떠올리는 건 오크통 숙성 과정을 거친 레드와인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엔 이러한 전통방식보다는 자연 그대로 발효시킨 방식의 화이트나 로제 그리고 오렌지 빛 컬러감이 매력적인 오렌지 와인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유럽 및 미국 등지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하여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나는 평소 술을 즐겨 마시는 편인데 주로 소주 아니면 맥주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새로운 주류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내추럴 와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마침 근처에 내추럴 와인 전문점이 있어 바로 가서 한 병 구매하였다. 가격대는 대략 5만원~10만원대이며 맛은 상당히 독특하다. 개인적으로는 스파클링 종류가 제일 맛있었다. 앞으로도 종종 사먹을 듯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부쩍 자주 보이는 탓에 희소성이 떨어지는 느낌이라 아쉽다. 좀 더 많이 알려지기 전에 빨리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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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직접 경험한 내추럴 와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내추럴 와인이란 포도 재배에서부터 양조과정까지 화학첨가물 없이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와인을 말한다. 쉽게 말해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채 오로지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만 제조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프랑스어로는 뱅 무쐬(Vin Mousseux)라고도 부른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다수의 와인은 대량생산을 위해 인위적으로 효모를 첨가하는데 반해 내추럴 와인은 효모마저도 천연효모를 사용한다고 한다. 덕분에 풍미가 깊고 신선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건 기존에 마시던 와인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향부터가 굉장히 강렬했고 색도 진했으며 목 넘김 역시 부드러웠다. 또 도수가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취기가 빨리 올라왔다. 아무튼 색다른 경험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종류도 한번 마셔보고 싶다.
만약 본인이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단 걸 좋아한다면 화이트와인을 추천한다.그런데 나는 둘 다 좋아한다. 아 물론 소주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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