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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유성호 지음

by 바람사랑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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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이자 서울대학교병원 법의학센터장 유성호 박사님이다. 저서로 『그것이 알고 싶다』, 『어쩌다 어른』, 『차이나는 클라스』 등 TV 프로그램 출연 경력도 있으시고 현재 팟캐스트 방송 진행 및 강연활동도 활발히 하고 계신다. 개인적으로 이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굉장히 유익하고 흥미로웠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책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목차 구성은 크게 죽음준비교육이라는 주제 아래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죽음에 대한 기초 지식 2부는 자살·타살·사고사 등 죽음의 다양한 형태 3부는 죽기 전에 후회하는 5가지 4부는 죽음을 마주하고 산다는 것 이렇게 네 가지 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파트별로 세부내용이 담겨있다. 먼저 1부에서는 인간다운 죽음 또는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때 핵심 키워드는 존엄사와 안락사인데 각각 연명의료결정법과 호스피스 완화의료 관련 법률 제정 배경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다음으로 2부에서는 사망원인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사인별 특징과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 가령 교통사고사망률 세계 1위라든지 OECD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들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이어서 3부에서는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웰다잉(Well-Dying) 문화 확산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는 것 세 가지를 통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이 책은 전반적으로 죽음에 관한 올바른 인식 개선과 더불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만약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거나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다..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그러므로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