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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페루 여행 필수 코스 쿠스코 & 마추픽추

by 바람사랑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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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혹시 잉카제국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스페인 정복자 피사로의 군대 10만 명을 불과 168명의 전사만으로 물리친 전설적인 제국인데요. 당시 아메리카 대륙 전체 인구의 4분의 1가량 되는 사람들이 바로 잉카제국의 백성이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강력했던 국가였지만 안타깝게도 1532년 에스파냐의 침략으로 멸망하였습니다. 현재 남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만이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며 나머지 나라들은 모두 에스파냐어를 사용하는데요. 그렇다면 과거 잉카제국의 후손들인 남미 사람들은 왜 아직까지도 에스파냐어를 사용할까요? 그것은 바로 16세기 초 유럽인들과의 접촉 이후 모든 사회제도나 언어체계가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몇몇 학자들 덕분에 문화유산만큼은 지켜낼 수 있었는데요

 

남미여행 시 반드시 들러야 할 곳중 하나인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볼거리도 풍부하다. 또한 안데스산맥 해발 3,400m 지점에 위치하여 연중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며 고도차 덕분에 하늘과도 가까워 날씨가 좋을 때면 무지개나 노을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마추픽추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유적지는 한때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던 잉카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인데 과거 스페인 침략자들로부터 쫓겨난 잉카인들이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근교 지역으로는 우로스섬 투어 및 와카치나 사막투어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 활동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페루 여행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몇 가지 있다. 먼저 나스카 라인이다. 경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봐야 겨우 볼 수 있다는 신비로운 문양들은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음으로 티티카카 호수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담수호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 바다처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다. 마지막으로 마추픽추다. 잃어버린 도시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산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는데 무려 2,000년 동안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있었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토록 철저히 숨겨져 있었을까? 지금으로부터 약 1,500년 전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다. 1532년 에스파냐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이끄는 군대가 잉카 제국의 수도인 쿠스코를 점령한 것이다. 그리고 불과 100여 년 만에 인구 2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제국을 멸망시켰다. 이로 인해 잉카문명은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고 찬란했던 문화재 역시 파괴되고 말았다. 만약 이때 누군가 나서서 잉카문명의 흔적을 보존했더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오늘날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테고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일부 유적지가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