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삼굴 (狡兎三窟) 꾀 많은 토끼는 굴을 세 개 파놓는다

토끼

우리나라 속담 중 "교활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파 놓는다"라는 말이 있다. 바로 교토삼굴이라는 사자성어인데, 꾀많은 토끼가 도망갈 때 미리 안전한 곳을 만들어 놓는다는 뜻이다. 그만큼 위기상황에서는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 위기에 처했을 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세워둔다면 더 큰 문제 없이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현명한 대처법이라는 뜻입니다.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 혜왕 때 조나라 출신의 명장 조사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시 연나라는 강대국이었고 또한 인접 국가였던 한나라도 강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웃 나라인 위나라로부터 침략 위협을 받고 있었는데요. 이때 조사는 이러한 정세를 파악하고 자신의 나라 왕에게 간언하여 동맹국이었던 초나라와의 관계를 강화할 것을 건의하였고 이를 받아들여 외교관계를 개선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더욱더 발전된 국력을 바탕으로 하여 한나라는 물론이고 다른 열강국가들과의 우호 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평화로운 시대를 맞이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유래되어 오늘날 우리에게도 자주 쓰이는 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폐업률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개인 및 기업 차원에서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긴축 재정을 실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는 무급 휴가를 권장하되 회사 사정이 나아지면 반드시 보상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어야 합니다. 더불어 경영진 입장에서는 조직 개편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채용보다는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